칼빈의 주석분석(모세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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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Calvin 주석 분석(모세 오경)
1999. 10. 28. 발표자: 신원균 강도사
序論.
칼빈의 주석 중에서 매우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바로 모세 오경에 대한 주석 부분이다. 왜냐하면 본문의 내용을 각 권과 장에 따라서 차례대로 주석해 가는 방식이 아니라 창세기를 제외한 출애굽기와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통체적으로 하나로 묶어서 주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당시 16세기에도 보기 드문 방식이었기에 더욱 독특한 칼빈 자신의 성경 이해와 또한 그의 전체 주석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1)2)3) 칼빈 자신은 이런 구조를 갖고 주석을 하게 된 목적을 자신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이렇게 배열해 놓음으로써 미숙한 독자들을 도와 그들이 보다 더 쉽게, 보다 더 넓게, 그리고 보다 더 유익하게, 모세의 작품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목적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수고한 것에서 어떤 유익을 얻기를 원하는 사람은 내가 결코 그로 하여금 이 별개의 책을 연구하는 일에서 후회하도록 만들려 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이런 대요로써 분명한 목표점을 알려주려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4)
이런 칼빈의 설명은 모세오경의 종합적인 구조를 이렇게 묶는 것은 단순히 주석의 편의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칼빈 자신의 신학적 이해의 기초에 의해서 묶고 있음을 보게 된다. 즉 그의 목회적 관점이 역력히 배어 있는 것을 확일 할 수 있다. 다시말하자면 그는 모세오경의 구조 속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이 네권을 좀더 포괄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칼빈의 두가지 중요한 점을 엿볼 수 있다. 먼저는 그가 네권의 책들의 핵심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므로 바른 정립을 하고 있었다는 것과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런 핵심적인 내용을 자신의 목회적인 상황에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인지를 충분히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제 칼빈의 말을 통해서 자신이 이해하고 있었던 이 네권의 이해를 좀더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네 권의 책들이 두 가지 중요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역사적 내용과 교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회는 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때에 참된 경건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숭배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5)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칼빈은 이런 중요한 교리적인 구조가 십계명의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즉 그는 십계명을 중심으로 4권의 성경을 한 구조로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다.6) 그리고 이런 교리적인 구조가 역사적인 내용으로 진술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결국 이런 역사와 교리적인 구조를 가지고 모세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핵심적인 계시를 드러내려고 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네 권의 책 속에 있는 이야기는 이중으로 사용되어 적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그의 옛 백성을 구원하는 것은 교회를 일으키는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비교할 수 없을 만한 능력 뿐만 아니라 그의 끝없는 긍휼을 밝은 거울을 통해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은혜로우신 아버지께서 끝까지 바로 이 백성을 좇아가실 것과 그들의 죄악스런 불경건, 그들의 혐오스러운 불의, 배은망덕 등을 대적하시므로 끊임없이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과 다투시리라는 것 등은 그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긍휼을 뚜렷하게 나타내 주는 증거이다. 한편 우리는 그가 그들을 끊임없이 다스리시는 일 속에서 그의 은혜는 그가 일단 사랑으로 껴안은 자들을 얼마나 지칠 줄 모르게 아끼고 보호해 주고 영화롭게 해주고 또 보존해 주는가를 감지할 수 있다.7)
다음으로는 칼빈이 직접 네 권의 십계명 구조를 간략하게 언급해 주고 있다. 첫째로 이 교리는 네 가지 주요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자리는 서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마음 속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찬미들로써 하나님의 율법의 권위를 기리고 있다라고 하며, 그 율법의 존엄성에 관한 진술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올바로 경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취해진 것이라고 언급해 주고 있다. 두 번째는 십계명 자체가 설명되고 있는데 여기 십계명 속에서 하나님은 의롭고 거룩한 생활의 규례를 간략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그러나 그 입법자가 연관성없게 덧붙인 해설들이 십계명과 분리되지 않도록 요약해 놓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내용들이 그 자체에서는 십계명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그 의미에 있어서는 십계명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율법을 전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서 각각의 계명에 그것들을 덧붙이고 있는 것들을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세 번째는 부록의 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먼저는 첫 번째 증거판에는 예법들과 외적인 예배가, 두 번째 증거판에는 정치법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런 것들의 목적은 단지 도덕률을 준행하는 것을 돕는 것이며, 종교적 의식과 규례들이 변하거나 십계명 속에 제시된 법도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며,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를 드리도록 도와주고 사람들에게 공의를 행하도록 힘이되어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칼빈은 이런 구조 자체를 이미 네 권 속에서 하나님 자신이 선언하고 있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 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이해라고 할 수 있겠다.8) 계속해서 그는 십계명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외적인 것들은 필요한 것이나 또는 유용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실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고 있다. 결국 이것은 부가물로서 율법을 완성시키는데 있어서는 조금도 도움이 돼주고 있지 못하며 감사한 마음과 십자가의 고난들에 대한 찬양, 그리고 믿음과 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님께 대한 영적 예배 속에서 경건한 면을 보유시켜 주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다.9) 그렇기 때문에 칼빈은 선하고 올바른 생활의 규례로서는 십계명 이외의 그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확증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율법의 목적과 용도'로서 구분해 주고 있다. 여기서 핵심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율법의 내용은 우리로 하여금 용서 받을 수 없음을, 그리고 우리 자신의 의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은혜의 언약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율법의 마침'이 되신 그리스도께로 달려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여기서 제시되고 있는 약속들의 의미라고 칼빈은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첨가적으로 모세의 노래는 위와 같은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기도 하다.10)
本論.
다음으로는 그 구체적인 구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발체자가 네 권의 구조를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칼빈의 모세오경 주석의 전체적인 구조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자 한다. 이제 각 계명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은 십계명의 서문으로 각 성경을 정리하고 있다.11) 그리고 각 계명별로 1계명과 1계명에 대한 의식상의 보충12), 2계명과13) 2계명에 대한 정치적인 보충,14) 3계명과 정치적인 보충,15) 4계명과 관련된 문단들,16) 5계명과 보충,17) 6계명과 보충,18) 7계명과 보충,19) 8계명과 보충,20) 9계명과 보충,21) 10계명22)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외에도 십계명을 중심으로 나머지 부분을 총체적으로 요약하고 있다. 즉 율법의 요약,23) 율법의 용법으로 약속과 경고에 담겨 있는 율법의 제재,24) 역사의 반복,25) 동일한 역사의 반복,26) 동일한 내용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설명,27) 동일한 계명의 반복,28) 동일한 사건의 반복,29) 동일한 역사의 반복30)등이다. 여기서 독특한 부분은 십계명 이외의 각 부분을 정치적, 의식적, 제사적, 사회적 부분 등으로 나누어 십계명에 보충된 것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오경에 많은 의식들이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내용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날 성도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던져 주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31) 즉 의식적인 부분은 폐지되지만 위의 구조에 따라서 십계명과 함께 도덕법(영원히 지키야되는 명령)으로서 영원토록 하나님의 뜻을 제시해 주며, 신자의 신앙과 삶의 규범으로서 남아있는 것이다.
십계명 서문
이제 이러한 전체적인 모세오경의 구조를 통해서 각 부분들의 내용을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서문의 구절은 다음과 같다. (출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여기서 칼빈은 서문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일반적인 서문이며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이 순종할 태세가 되게 만드시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분명, 하나님께서 명하시고자 택하신 것이 멸시되어지거나 천시당하며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입법자의 권리가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의로운 삶의 규범을 지시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시려 하고 있다. --- 더욱이 하나님은 일반적인 하나님뿐만 아니라 그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고유한 하나님이심을 덧붙이고 있다. 그것은 그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위엄으로 인해 경각심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부드럽게 끌어당기어 그 법의 금과 은보다 더욱 귀하며 동시에 '꿀 보다 더하다'는 것을 알도록 하려는 수단이었다.32)
이러한 서문의 연결 구절을 신명기6장 20-21로33) 제시해 주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모세가 이 절들 속에서 촉구하고 있는 유일한 요지는 그 백성이 그 계명을 순종함으로써 그들의 감사를 입증해야 한다는 것과 그가 그 열조들에게 가르치도록 명한바로 그 종교가 그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의 복종이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과 경배에 관련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여기에 명령된 어느 것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34).
다음으로 민수기 15장 37-41절에서는 사회법으로서 옷에 술을 달아야 하는 목적이 바로 이 서문과 연결되고 있음을 제시해 주고 있다.35) "앞의 절 끝에서 그들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한 것을 명령한 후 그는 이제 한 가지 논리로써, 즉 그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속하신 목적이었고, 그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함이었으며, 그가 엄숙하게 영광 받으시기 위함이었다는 사실로써 이 명령을 확증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권리가 그들의 구원의 축복 위에 근거한것으로써 주장하고 있는데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지 않는다면 그 권리는 부당하게 처리될 것이었다"36).
또한 우리는 특히 레위기의 전체의 내용에 대한 칼빈의 중요한 이해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많은 제사법과 사회법, 의식법, 정치법등이 어떤 정신에 기초하고 있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는 부분이다. 즉 그는 레위기 27장 34절37)을 주석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이 첫 번째 구절은 그 계명을 장려하고 있다. 계명이 반포되어 두 돌판에 기록되어졌고 거기에 선언서가 덧붙여져 하나님의 마음을 더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제출하셨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그가 간단하게 요약 해 놓은 것을 해석해 주셨다"38).
동일하게 신명기1장 1절을39) 제시하면서도 신명기 전체의 내용에 대한 중요한 기본적인 이해가 무엇인지를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초반의 두 구절은 부록에 속하며 거기에서 하나님은 그가 이전에 주신 그 계명을 더욱 분명하고 친근하게 설명하시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마음을 복종케 만드신 그 훈계와 하나님께서 그 계명을 장려하고 확증하신 그 찬미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마지막은 신명기29:140)에서도 십계명의 간략함이 무지하고 나태한 백성들에게 애매모호한 점을 가져다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십계명을 더욱 상세하게 설명해야 했던 경우 이외에는 어떤 것이 덧붙여졌다고 지적하지는 않고 있다"41).
이처럼 각 권의 핵심적인 내용으로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신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해임을 칼빈은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각 권들이 동일한 핵심적인 내용을 형식에 있어서 다른 형태를 가지고 표현하는 방식임을 또한 지적했던 것이다. 아무튼 각 권의 모든 내용에 있어서 핵심적인 기초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선택하시고 사랑하셨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은 더욱 값지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 칼빈의 관점이었던 것이다.
1계명
출20:3절을 중심으로 해서 1계명에 대한 구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레19:242)에서 칼빈은 이 훈계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로 그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게 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법칙을 따라 섬기게 하려는 것이며, 둘째로 그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을 연구함으로써 시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모든 의식은 이것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후에 보게 되듯이 그의 옛 백성이 거룩하게 되도록 훈련하셨다"43). 이것외에 의식상의 보충에 대한 것 중에서 특이한 부분만을 언급해 보고자 한다. 먼저 출12:11의44) 유월절 제정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유월절의 제정이 어느 정도는 제 사계명에 속한 것이고 거기에서 안식일과 절기들이 다루어지겠지만, 그것이 그들의 구속에 대한 엄숙한 상징으로써, 그 백성이 그들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그것으로써 고백하고 어느 면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에 헌신하게 된 점에서, 그는 그것을 여기에 제 일 계명의 부록으로 삽입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45)
다음으로는 제사법중에서 초태성과 맏물 봉헌에 대한 부분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 중 신26장 2절46)에서 칼빈이 제시하고 있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은 그들이 그들 자신과 그들이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하여 있다는 것을 고백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그 백성을 구별지어 주는 유일한 것이었으며 그 세금은 그들의 해방의 상징으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긍휼로 인해 구속되었기 때문에 그들 자신이 자유로운 것을 인정할 수 있게 해 주었다"47).
그리고 문둥병자의 축출에 대한 보충에서는 레13장 3절48)이 소개되고 있는데 여기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옛적에 육신의 외면적 부정이 자기 백성 가운데서 허용되는 것을 금하셨다. 그 상징적 예표는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중지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더럽히는 모든 부정한 것을 소중히 여기거나 우리 가운데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받는다. 그리고 출교 처분은 확실히 이 의식에 부합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출교 처분에 의해 정화되기 때문이다"49).
또한 해산한 여인의 결례에 대한 보충에서는 레12장2절50)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 의식에는 두 가지 사실이 관련되어 있었다. 첫째, 그 유대인들은 우리의 본성이 일반적으로 타락해 있다는 것을 그것으로써 상기하였다. 둘째, 그 악에 대한 치료책이 그들 앞에 제시되었다. -- 우리가 너무도 불경하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한 가지 상징으로는 만족하지 않으셨고 그것이 백성으로 하여금 이러한 사실을 끊임없이 묵상하도록 만드시려고 또 다른 보조적인 표시를 덧붙이셨다"51).
마지막으로 사법적인 보충으로서 신18장 19절52)에서 다음과 같이 제시해 주고 있다. "이제 여기에 정치적 보충이 따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종교가 침해를 받을 경우 여기에 따라 처벌이 부과되도록 명령하고 있다. 여기에 그들의 지상 생활과 관련해서 시행되고 있는 정치적 율법의 취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평등을 유지하며 정의를 따르고 지키도록 하려는 뜻에서일 뿐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려는 뜻에서이다"53). 신13장 15절에는54) 다음과 같은 표현이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 구절에 있어서도 행악자의 전체 무리가 근절되는 것이 이성에(휴머니즘)에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가 천사들마저 경탄해 마지않는 하나님의 무궁한 위대하심을 우리 자신의 감정으로 측량하려 할 때마다 하나님은 자신의 권리를 사취당하시는 셈이라는 점을 이해하도록 하자"55).
2계명
먼저 출20:456)에서 이 의미를 "하나님의 예배가 그의 성품과 일치하려면 영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비록 모세는 여기서 우상숭배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율법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것을 통해서 대유법적으로 인간들이 머리를 짜내어 고안해 낸 모든 허망한 의식을 정죄하고 있음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여기서 하나님의 예배를 타락시키는 육적인 혼잡이 일어났으며 그들이 자신의 이성에 따라 그를 생각하고 그 결과 그를 변질시키어 놓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를 두고 조금도 지상적인 생각을 갖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본질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57).
이 2계명은 철저하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방식에 대한 개념으로 칼빈은 소개해 주고 있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합당한 방법으로서의 예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칼빈은 2계명에 해당되는 모세오경의 내용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주고 있다. 먼저 성전에 대한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다. "(신12:5)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거하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신12:26) 오직 네 성물과 서원물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라, (출20: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58), (출25: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59)60)61), (출25:23)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62), (출25:31) 너는 정금으로 등대를 쳐서 만들되63), (출27:20) 감람으로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64), (출27:1) 너는 조각목으로 -- 단을 만들되, (출27: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65), (출30:35)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66), (출30:18)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67)". 다음으로 제사장직으로 출28:168)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바 있는 성전의 모든 영광은, 중재자로서 인간과 하나님을 화해하는, 어떤 면에서 보면 하늘과 땅을 하나로 묶는 제사장이 없을 경우, 한낱 텅빈 장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레위계통의 제사장들이 그리스도의 예표자들이었다는 점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69), 그리고 제사장들의 권리로는 민5:970)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서는 그들의 권리, 곧 하나님께서 그들이 즐겁고 기쁜 마음과 자발적인 마음에서 순종하도록 하는 뜻에서 그들에게 부여하신 영예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다"71). 마지막으로는 정치적인 보충을 출23:2472)에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흩어져 있는 이 보충에도 우상이 명백히 언급되고 있으므로 나는 여기서 그것을 취급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세는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을 가르친 다음에 제단을 파헤치고 상을 뒤엎는 문제에 대한 정치적 법을 덧붙임으로써 그 백성들로 하여금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게 하고 있다. -- 하나님께서 자신이 얼마나 우상 숭배를 증오하시는가 하는 점을 더욱 더 선명히 입증하는 뜻에서 일단 우상에게 바쳐졌던 것에 대한 모든 기억을 말끔히 없애 버릴 것을 원하셨다는 내용이다"73).
3계명
3계명에 대한 설명으로 먼저 출20:774)을 소개하는데 칼빈은 이 계명의 성격이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할 때는 언제나 하나님께 대한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정신을 제시해 주기 위해서 구약에는 많은 의식적인 표현들이 쓰여졌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레19:275)에 소개되고 있다. "이 금명(禁命)은 제 3계명과 직접 관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모세가 특별히 하나님의 이름이 위증으로 더럽혀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정직성을 강조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이 훼손을 받지 않는 신앙의 문제까지 관심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76). 그리고 신23:21절77)에는 서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그는 서원이 맹세와 마찬가지로 3계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모세오경에서 제시되고 있는 각종 서원의 방식과 규정이 모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78).
마지막으로 정치적인 보충으로는 레24:15-1679)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훼손하는 모독이 사형죄에 해당한 것으로 정죄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제 3계명의 목적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거기에 마땅한 존경과 경의로 영화롭게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여기서 더욱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80).
4계명
4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881)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이 계명의 의도는 신자들이 하나님 예배에 있어서 스스로를 단련하도록 하는데 있다. 우리가 아는대로 인간들이란 기댈 기둥이 없거나 신앙에 대한 관심과 열성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그들을 각성시키는 어떤 자극제가 없을 경우에는 얼마나 쉽게 무관심 속으로 뻐져드는지 모른다"82). 그리고 이런 4계명의 특징을 드러내 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각종의 특별한 절기들(유월절, 무교절83), 칠칠절84), 초막절85), 속죄일86), 희년87) 등등)을 제정해 주시고 이 절기의 기간동안 엄격하게 일들을 쉬어야 함을 제정해 주셨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4계명에 대한 보충으로 출23:10-1188)이 소개되고 있다. "이것은 안식일의 거룩성이 온 사방에 뚜렷하게 드러나고, 그렇게 됨으로써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땅을 바라보면서 더욱더 그것을 준수할 자극을 받게 하려는 뜻에서 였다"89).
5계명
5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1290)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아버지라는 이름은 성스러운 것인데 하나님의 특별한 선하심에 따라 인간들에게 양도되고 있는만큼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욕되게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며 자기 아버지를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죄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91). 다음으로 5계명의 보충적 설명으로는 출21:1592)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 이 계명을 어기는 데 대한 사형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부모의 권리는 성스러운 것이므로 이것을 침해하는 자는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 주려는 목적이 있다"93), 출22:2894) --> "아버지들에게 존경을 바쳐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그들과 함께 사용하시기 때문이듯이 여기서도 재판관들에게 하나님 자신의 위엄을 바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대리자요, 부관들인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공경하게 하려는 뜻에서이다"95)
6계명
6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1396)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이 계명의 요지는 아무에게도 부당하게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점을 보다 잘 설명하는 뜻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이 증오하는 특수한 해를 지적해 보여 주면서 그것을 삼가라고 말씀하고 있다. -- 하나님께서는 아직 인간들에게 비취고 있는 자신의 형상의 모습이 계속 존귀한 취급을 받는 가운데 온갖 살인은 하나님에게 죄라는 점을 인간들이 깨닫게 되기를 바라셨다"97). 그리고 6계명에 대한 의식적인 보충으로는 신21:198)에 소개되고 있다. "이 보충에는 민법과 형법이 부분적으로 섞여 있다. 이것은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에게 얼마나 귀중한가를 알려 주고 있다"99). 신12:15-16100) --> "여기에 언급된 금지의 이유는 이미 밝힌 대로 생명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짐승을 잡아 먹도록 허용하되 피에는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한 것은 잔인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 피를 먹는 그 자체는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그처럼 자주 강조하시는 것을 볼 때 그 율법에는 더 깊은 목적이 담겨 있다. -- 즉 '피는 생명이다'는 말씀처럼 사람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도록 하려는 뜻에서이다"101).
마지막으로 6계명의 정치적인 보충으로 레24장19절에102) 소개되고 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때려서 그 몸에 상처를 입히는 자들 역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이 필요했던 것은 그렇지 않을 경우 남에게 해를 끼치는 데 있어서 능수능란한 악한이 자기 형제의 다리나 팔을 부러뜨려 놓고도 그 불쌍한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율법을 비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103). 신22:6104) --> "이것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친절을 가르치는 교훈이므로 제 6계명의 보충이다. -- 이것도 역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인정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대목이다. -- 하나님께서는 이 초보적인 것을 통해서 그의 백성이 야만과 횡포에 빠지는 것을 금하고 있다"105). 민35:11106) --> "하나님께서 도피 성읍들을 정해 놓으신 것은 고의적인 죄와 실수로 저지른 죄를 구별할 뿐 아니라 무고한 피를 함부로 쏟는 것을 막으려는 뜻에서다. -- 또 다른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으니 그것은 살인에 살인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그 땅이 더렵혀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107).
7계명
7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14108)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종류의 부정만 언급되어 있지만 여기서 신자들에게 전반적으로 순결하기를 권면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 본 7계명에 있어서 하나의 종개념 속에 전체 유개념 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하나님께서는 고삐없는 정욕을 정죄할 뿐 아니라 그의 백성으로 하여금 정숙과 순결을 귀하게 여기도록 가르치고 있다. 즉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자들은 '(고후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해야 마땅하다는 이야기다"109).
그리고 7계명의 정치적인 보충으로는 출22:19110)에 소개되고 있다. "모든 불결이 더욱 가증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뜻에서 하나님께서는 두가지 비정상적인 정욕을 예로 들고 있다. -- 하나님께서 이 수치스런 것을 통해 우리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면 그 이름조차 들먹이는 것이 창피할 정도이다. 어쨌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이 짐승과 결합할 정도로 죄가 엄청나게 발전을 하게 된 것을 보게된다"111). 신24:5112) --> "여기에 허용되고 있는 병역면제의 목적은 부부간의 신의를 조장하는 상호간의 애정을 불러 일으키는 데 있다. -- 하나님께서 신부에게 자기 남편을 일년 동안 즐기게 하는 것은 놀라운 관용이 아닐 수 없다"113). 민5:14-15114) --> "이것이 7계명 준수와 관련되고 있다. -- 이 의식의 목적은 부부간의 순수한 애정의 끈을 늦추어 여러 가지 죄를 짓지 못하게 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의식을 통해서 자신이 부부간의 신의의 수호자와 복수자이심을 선언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결혼한 여자들의 정절이 얼마나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제사인가를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이 정절의 수호자이심을 선언할 지경이다"115). 신25:11116) --> "이 율법은 얼핏 보기에는 가혹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정숙을 기뻐히시며 상스러운 것을 가증히 여기시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117).
8계명
8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15118)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율법의 목적은 사랑인 만큼 우리는 거기서부터 도둑질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 사랑의 원칙이란 각자의 권리가 안전하게 보장되면 아무도,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남에게 대접하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부당하게 이득을 보는 방법은 모두 도둑질이나 다름 없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이 모든 겉치례를 전부 쓸어 없애고 있다"119).
8계명의 정치적인 보충으로는 출22:1120)에 소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모든 악의 보수자이심을 선언하고 자시의 법정 앞에 도둑들을 불러 세움으로써 그들에게 영원한 죽음이 따를 것을 경고하셨다. 이제 여기에는, 그렇게 엄격하거나 완벽하지 않은 원칙에 국가적 율법이 따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굳은 마음을 생각하셔서 국가 법에서는 그의 공정한 엄격성을 완화하시고 있다"121). 출21:33122) -->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이웃의 유익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는가 하는대 대한 일례라고 볼 수 있다"123). 레25:23124) --> "그 땅의 세습 재산에 있어서는 사람들보다 자신을 생각하셨으니 이것은 자신의 친절에 대한 기억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하려는 뜻에서다"125)
9계명
9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16126)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각자의 인격과 명성에 대한 조항을 두어 아무도 중상 모략이나 거짓 고소 때문에 부당하게 헐뜯김당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고 있다"127). 그리고 9계명에 대한 보충으로 신19:16-17128)이 소개되고 있다. "사람마다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므로 -- 정치적 법을 제정해서 하나님의 판단을 무시하는자들을 인간의 법정에 붙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 재판관들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까지 개입시킴으로써 마치 하나님 자신이 여기에 개입하시는 것처럼 여기게 하시는 것은 문제를 보통 이상으로 면밀히 조사하라는 뜻이다"129)
10계명
10계명에 설명으로는 먼저 출20:17130)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본 계명에는 앞서 언급한 것이 확대되어 있다는 점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 전체 율법을 통해서 그것을 순종하도록 인간의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였지만 인간의 위선과 무관심은 너무도 큰 것이기에 그들을 더욱 예리하게 자극하고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아무도 교의의 모호성 때문에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술책을 부리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이다. -- 하나님께서는 행동뿐만 아니라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서 실천하도록 규정하신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도덕적인 정식성에 대한 여러 가지 규범을 광범위하게 취급하신 다음에 마침내 모든 악하고 더러운 열매를 낳게 하는 근원을 손가락으로 짚어 보여 주시고 있다"131).
이러한 십계명에 대한 정리가 있은 다음에 이제 칼빈은 나머지 부분을 이 십계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로 제시해 주고 있다. 즉 '율법의 요약' 부분에서는 신6:5132), 과 레19:18133)의 말씀을 통해서 위의 십계명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계명을 조목별로 설명했고 이제 남은 것은 율법의 내용에 대한 요약과 그 가르침의 목적과 의의를 살피는 문제이다. -- 바울은 율법의 목적을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믿음으로 나는 사랑'134)으로 잘 요약하고 있는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모세의 의도를 충분히 설명해 주시고 있다. 즉 율법의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대답을 하셨다. 결국 이것은 마치 율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제시된, 의의 완전성취란 우리가 하나님을 참 신앙으로 섬기고 인간들에 대해서는 사랑의 규범에 따라 순진하게 행동하는 이 두 가지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나 다름 없다"135).
다음으로는 이 율법의 요약에 따라서 '율법의 용법'이나 위와 같은 '동일한 역사의 거듭된 반복'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 즉 위와 같은 내용이 이제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그들의 삶의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136) 특히 위와 같은 모세오경에 대한 정신을 모세의 다음과 같은 표현을 통해서도 핵심적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신10: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신10:13)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10: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열조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 후손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신10: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말라(신1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친근히 하고 그 이름으로 맹세하라"
이렇게 정리된 내용을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문(대요리 5문)에서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할 것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에 관한 것이다". 바로 이런 정신이 개혁파 신학에 있어서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핵심이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제시한 모세오경의 구조에 대한 이해는 칼빈 주석의 전체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었서 매우 중요하다고 서두에서도 지적했었다. 이제 그 이유를 좀더 자세하게 언급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십계명을 중심으로 모세오경에 이해는 여기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성경들도 이 구조속에서 주석 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이해는 역사서와 시가서137)138)139)가 십계명의 교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선지서에서는 선지자들의 역할을 율법을 새로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의미를(십계명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해석자로서140) 첨가된 것으로 제시하면서 그 독특성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신약에 와서도 예수님의 말씀과 산상보훈도 이 십계명의 연장선에서 주석하고 있다.141) 이러한 이해는 사도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주석하고 있는데, 특히 사도바울 서신의 주석에 있어서 바울의 윤리 사상들은 더욱 더 십계명의 연장선에서 주석 되어지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142)143)
이제 이런 칼빈의 주석 특징을 칼빈 자신의 표현을 통해서 확인해 보고자 한다. 먼저는 예레미야 26:4-5절의 주석에서 칼빈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이 주신 율법이 완전함에도 왜 선지자들을 주셨는지를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의 율법이 완전하면 왜 선지자의 말이 필요할까 ? 대답은 간단하다. 선지자는 율법의 주석가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서로 상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고치거나 그것을 바꾸거나 가감하도록 선지자를 보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율법을 명시하고 그것을 백성들의 현재 상황에 적용시키기 위한 것이다. 선지자는 어떤 새로운 교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해석해 주는 사람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두가를 결합시키셨다. 율법의 위엄은 선지자의 권위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선지자는 율법을 어디까지나 확증하기 때문에 그것을 훼손시키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144)145)146)
이처럼 칼빈은 철저하게 율법의 통일성을 제시하면서 십계명의 기초에서 주석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즉 '율법의 주석가'라고 하는 것은 모세오경을 고려한 것이며, 결국 이것은 앞에서도 제시한 것처럼 십계명을 중심으로 확대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런 통일적인 이해를 통해서 칼빈 자신이 성경 전체의 주석을 어떠한 정신으로 이해하고 또한 드러내려고 했었는지를 다음의 구절에 대한 주석을 통해서 더욱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에스겔18:10절 주석에서 이런 전체 성경 주석에 대한 정신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표현은 칼빈의 주석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교훈에 따라서 걷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규범에 따라서 자신의 생활과 행동을 이루어 나아간다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또 의롭게 여겨지기를 바라면서 하나님의 가르침에 일치되는 것밖에는 다른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다. 율법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선지자는 '진리 수행'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147)
위에서 칼빈은 우리가 하나님을 그의 말씀 밖에서는 절대로 찾지 않고 또한 말씀을 가지지 않고는 그 어느 것도 생각하지 않으며 또한 말씀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말하지 않으며, 행동하지 않는, 바로 그와 같은 정신과 삶을 신자의 신앙의 삶으로 제시하면서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증거하는 것이 성경을 주석하는 자의 최고의 목표임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목적도 인간에게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함께 서서 진리를 전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밝히고 싶었던 것이다. 바로 이와 같은 정신이 십계명에 흐르고 있음을 모세오경을 통해서 더욱 드러내려고 했던 것이다. 이처럼 칼빈은 율법과 신자와의 관계를 바리세적인 율법주의로서가 아닌 "율법의 매우 높은 위탁"148)으로서 제시했던 것이다. 즉 중생된 이후의 신자의 삶이란 오직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규범을 따라서 그 진리를 수행해가는 것이 신자의 변화된 삶의 목표이며 이 땅에서 신자가 이루어 가야할 과제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것이 성경 주석에 있어서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것임을 언급하고자 했던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런 정신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개혁파의 정신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 드리는 경외심은 바로 우리가 우리를 향한 그의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체험하는데서 싹트기 마련이요, 우리는 이 사랑에 휩쓸린 나머지 그분에게 사랑을 되돌려 드리게 된다".149) 즉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백성에게 배푸신 큰 은혜에 감격해서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광만이 우리의 전체 삶의 최고의 목표와 목적이 되어서 날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것들을 되돌려드려서 또한 완전히 우리의 것으로 남지 않고 하나님께 전부 돌려지기를 소망하면서 쉬지 않고 달려가려고 하는 정신인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개혁파 신학에 있어서 성경 이해 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사고로 자리잡게 되었음을 우리는 후대의 개혁파 역사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기도 하다.150) 이처럼 칼빈의 모세오경 주석에 대한 이해는 그 자신의 주석 전체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해이며 또한 이런 주석의 정신은 오늘날 개혁파의 후손으로서 우리가 성경을 전체적으로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지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글을 마치면서 칼빈 자신이 이런 정신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는 표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오늘날 진리를 섬기려고 하는 목회자들인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 보기를 원한다.
"그리스도의 학교(성경)에서 지식을 구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을 매일 매일의 의무로 생각지 않는 사람은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이며 율법이나 선지자나 복음에 아무런 가치도 부여하지 않는 사람이다"151).
"참된 진리를 갈망하는 이 무리 위에 은혜를 베푸소서"
미주
1) 죤 오웬은 칼빈 주석의 특성을 탁월성을 다음과 같이 잘 지적하고 있다. "칼빈은 본문에 충실하며, 본문이 엄격히 요구하는 의미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그가 본문을 현재의 상황에 적용시키는 기술은 자연스럽고 명백하며 뛰어나다. 칼빈이 의도하고 있는 주요한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석하는 것에 전심전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모든 것을 우리의 생활의 규범이자 희망의 근거로 삼게 하려고 적용시키는 것 같다(Comm, vol. 29. p. 23). 이런 평가는 칼빈이 성경 본래의 뜻을 정확하게 제시했으며, 또한 그것을 시대의 형편에 맞게 가장 잘 적용했다는 것이다.
2) 칼빈은 이런 독특한 구조의 특성에 대한 당시의 반응을 자신의 서문에서 표현해 주고 있다. "내가 이 작업에서 채택한 계획에 대한 내 이유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 서문을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많은 비난이 일어날 것이다. --- 이들은 내가 경솔하게, 따라서 불필요하게 성령께서 우리에게 지시하신 명령을 바꾸었다고 여전히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Comm, vol. 3. p. 15).
3) 이 모세 오경에 대한 이해는 신약에 와서 공관복음을 비슷한 형태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가지고 살펴 보아야 한다. 그는 서문에서 이런 구조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언급해 주고 있다. "본 주석의 설명하는 방법은 일반 독자의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 -- 세 복음서 가운데 어느 한 책을 나머지 두 책과 비교하지 않고서는 올바른 주석을 할 수 없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유능한 주석가들은 이 세 복음서를 조화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공부를 별로 많이 못한 사람에게는 여기저기 뒤짚어가며 비교 검토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본인은 세 복음서를 하나로 묶어서 취급하는 것이 환영을 받을 수 있고 유익한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말하자면 한 눈에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게끔 단권으로 묶어 본 것이다. 물론 이 세 권의 내용을 그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한 문맥 속에 담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자신의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형태를 모방한 것인데 특히 부처(Bucer)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Comm, vol. New1. p. 45).
4) Comm, vol. 3. p. 15.
5) Ibid.
6) Comm. vol. 4. p. 471. "모세오경에 나오는 모든 규정은 십계명에 의존하고 있다"
7) Comm. vol. 3. p. 16.
8) Ibid. p. 17. "하나님께서는 외형적 제사가 십계명을 통해서 존귀히 여겨 지켜지지 않는다면, 모두 헛되고 하잘 것 없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9) Ibid. p. 18.
10) Ibid.
11) 서문으로는 출20, 레19, 신4, 7, 27, 26, 6, 민15, 신31, 9, 10, 8, 29, 출23, 레27등이다. 이것은 주석의 목차를 따라서 정리한 것이다. 상세한 구절은 생략하였기 때문에 세부 구절은 주석 목차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의 성경 구절들은 하나씩 찾아가면서 성경의 내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떤 부분을 십계명의 어떤 명령에 적용 시키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2) 의식상의 보충으로는 유월절의 제정(출12, 13, 신16, 민9장), 초태생을 거룩히 구별하는 문제에 대하여 첫 계명에 따르는 또 다른 보충 (출13), 속전에 대한 보충(출30), 나실인의 소원에 관한 또 하나의 보충(민6), 소산의 맏물 봉헌에 관한 또 하나의 보충(신26), 해산한 여인의 결례에 대한 또 하나의 보충(레12), 문둥병자의 축출에 대한 또 다른 보충(신24, 레13), 문둥병자의 청결에 대하여(레14), 유출병에서 기인하는 부정에 대하여(레15), 사람들을 장막에서 제외시키는 결함들에 대하여(신23), 백성의 일반적 정결에 대한 다른 보충(민19), 불결한 것을 감춤으로써 자신을 깨끗이 하는데 대한 보충(신23), 또 다른 보충(신22),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만지는 데 대한 다른 보충(레20, 11), 우연히 부정한 것들을 접촉 한데 대한 다른 보충(신14), 불신자들과의 결혼에 대한 다른 보충(신21), 사법적인 보충(신18, 17, 13, 출22, 신17, 20, 민10)
13) 출20, 34, 신4, 16, 12, 14, 출25, 27, 민8, 출26,29, 30.
14) 제사장직(출28, 29, 레6, 민8, 3, 출30, 레8, 21, 신31, 레10, 21, 22, 민6, 35, 18, 4, 레17, 신17), 제사장들의 권리(민5, 18, 레7), 십일조에 대한 권리(민18, 신18), 성물들에 대하여(레24), 희생제물(출29, 민28, 29), 매년제(레16, 1, 2, 3, 4, 5, 6, 7, 민15, 레22, 신23), 제2계명에 대한 정치적 보충(출23, 34, 신7, 25, 23, 17).
15) 3계명주석(출20, 레19, 신23, 레27, 민30), 정치적인 보충(레24).
16) 4계명(출20, 레19, 출23), 희년(레25, 23, 출23).
17) 5계명(출20, 레19), 보충설명(출21, 신21, 출22).
18) 6계명(출20, 레19), 의식적인 보충(신21, 12), 정치적인 면의 보충(레24, 신17, 신22, 24, 21, 25, 20, 23, 출23, 민35).
19) 7계명(출20, 레18), 정치적인 보충(출22, 레19, 신23, 레20, 19, 출21, 22, 신24, 민5, 신22, 24, 레18), 사법적인 보충(레20), 이외의 정치적 보충(신25, 22).
20) 8계명(출20, 레19, 신24, 출22, 신10, 레19, 신19, 신22, 민5, 출23), 정치적인 보충(출22, 레24, 출21, 신23, 레19, 신15, 레25, 신20, 21, 25).
21) 9계명(출20, 23), 그 외의 보충(신19).
22) 출20.
23) 신10:12-13.
24) 레18, 신27, 11, 7, 레26, 신12, 28, 4, 29, 30.
25) 출31, 35, 36, 37, 38, 39, 24, 32, 33, 34.
26) 신9, 10, 출40, 민9, 7.
27) 레8, 9, 민8, 레10, 민1, 신10, 민2, 3, 4, 10, 9, 출40, 민11, 12, 13.
28) 신1, 민13, 14.
29) 신1, 민14, 신9, 2, 레24, 민15, 16, 17, 20.
30) 신1, 민20, 신10, 민21, 신2, 민22, 23, 24, 25, 신4, 민26, 27, 36, 31,32, 신3, 4, 민33, 34, 신31.
31) 오늘날 많은 설교자들이 이런 구조적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세오경을 설교하므로 인해서 성도들이 격는 혼란은 이루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크다. 즉 의식적인 내용들을 현재의 삶에 적용시키기 어려워서 아예 설교하지 않고 제외시키거나 또는 풍유적(극단적인 상징이나 비유방식)으로 설교하기 때문인 것이다.
32) Comm, vol. 3. pp. 327-328.
33) (신6:20-21) 훗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뇨 하거든,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34) Comm. vol. 3. pp. 351-352
35) (민15:38)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대대로 그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 (민15:41)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하여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36) Comm. vol. 3. p. 354.
37) (레27:34) 이상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이니라
38) Comm. vol. 3. p. 406.
39) (신1:1) 이는 모세가 요단 저편 숲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40) (신29: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사 모압 땅에서 또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 이러하니라
41) Comm. vol. 3. p. 407
42) (레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43) Comm. vol. 3. p. 416.
44) 출12: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45) Comm. vol. 3. p. 450. 또한 "(출12: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를 설명하면서도 이 의식들에 대한 중요한 표현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말은 해마다 송축하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 송축은 그들이 출애굽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미래에도 해방되리라는 것의 표상이었다. 그것을 의식 또는 '영원한 규례'라 칭하고 있는데 나는 이 표현이 영구함을 의미하거나 그것은 단지 교회의 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만 존재하게 될 것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런 이해는 율법의 의식 전체에 적용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강림으로 인해 그것을 행사하는 일이 폐지되긴 했지만, 그렇게 되자 그것은 참 내용만큼은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와 옛 백성과의 차이점은 영원한 규례의 존엄성을 훼손시키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새 언약은 옛 언약의 형태만 파손시킬 뿐 그 핵심은 파괴하지 않는다"(Comm. vol. 3. p. 457). 이 말은 신. 구약 통일성에 대한 매우 중요한 인식이라할 수 있겠다.
46) (신26: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47) Comm. vol. 3. p. 488.
48) (레13:3) 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지니 환처의 털이 희어졌고 환처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이는 문둥병의 환처라 제사장이 진단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
49) Comm. vol. 3. p. 500.
50) (레12: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여인이 잉태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칠 일 동안 부정하리니 곧 경도할 때와 같이 부정할 것이며
51) Comm. vol. 3. pp. 489-491.
52) (신18:19) 무릇 그가 내 이름으로 고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53) Comm. vol. 4. p. 39.
54) (신13:15) 너는 마땅히 그 성읍 거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중에 거하는 모든 것과 그 생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55) Comm. vol. 4. p. 53.
56) (출20: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57) Comm. vol. 4. pp. 75-76
58) Comm. vol. 4. p. 108. "하나님께서 이 제단들이 흙으로 만들어지는 전을 원하신 것은 그들이 떠난 뒤에 저절로 무너지고 자취를 남기지 않도록 하려는 뜻에서이다. --- 이렇게 되면 타락한 예배 양식이 치솟아 나고 성소의 위엄은 멸시의 대상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남아있게 될 제단을 금하시면서 흙이나 모양 없는 돌더미로 제단을 쌓아 당분간만 사용하게 하신 것은 이런 악을 예상하셨기 때문이다".
59) Comm. vol. 4. p. 118. "지상의 성소를 가리켜 인간 사회에서의 그의 거소로 부르며 거시서 그가 예배를 받으시고 있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은 그가 무지한 자들의 연약성을 감안하셔서 눈에 보이는 상징을 통해서 그의 은혜와 도우심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증거하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60) Comm. vol. 4. pp. 121-122. "성막, 제단, 돌판, 언야궤란 하늘의 모형을 보여주는 그림자요 형상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 스데반과 그 사도야말로 우리에게 최선의 주석가들인 셈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이 모든 효용성과 올바른 용법은 실체에 의존하고 있었다. -- 그러므로 율법은 비록 그것이 당시대의 요구와 일치하는 의식으로 덧입혀져 있다 하더라도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영적예배 이외의 다른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 그리스도께서는 이 의식의 성취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시고 있다. -- 유대인들의 율법적인 제사를 헛되이 지킨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약속이 따르고 있었다는 이 사실을 우리는 언제나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내용이 신비가 담겨있다는 결론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법궤의 칫수를 가지고 쓸데 없이 풍유적으로 사상을 펴는 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율법이 아름다운 기구에 담겨지는 편을 택하신 것은 그 율법의 위엄이 식별되도록 하려는 뜻에서였다는 사실로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법궤에 다리가 딸리도록 명하신 것은 레위인들이 거기에 손을 대는 일이 없도록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의 성결성이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뜻에서였다"
61) Comm. vol. 4. p. 141. "여기서도 우리는 너무 꼬치 꼬치 캐는 일이 없어야 겠다. --그러나 나는, 그 위에 덮는 해달의 가죽은 무엇을 뜻하는가? 왜 염소 털로된 덮개는 제일 밑에 두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보건대 절재가 우리의 최선의 길이란 것을 알 수 있다"
62) Comm. vol. 4. p.128. "하나님께서 이것을 만들게 하신 것은 당신께서 먹고 마실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 가운데 식탁을 펴는 척 하심으로써 당신의 백성의 절제에 대한 의무를 규정하려는 뜻에서였다. -- 이 상징을 통해서 그들은 마치 그들이 하나님을 손님으로 모시고 같은 식탁에 앉아서 먹는 것과 마찬가리로 자기들의 음식을 먹고 술을 마셔야 한다는 점을 지적받았다는 얘기다".
63) Comm. vol. 4. p. 130. "하나님께서 일곱개의 밝은 등불이 성전에서 밤낮으로 비취게 하신 목적은, 첫째로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하나님을 올바르게 예배하는 방법에 대해서 당신 자신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있으며 모든 오류의 흑암을 분산시킬 불빛이 자신들 눈 앞에 세워져 있다는 점을 알게 하려는 뜻에서요, 둘째로는 그들이 자신들의 터무니 없는 고안으로 순수한 하나님 예배를 흐리게 할 것이 아니라 율법의 가르침에 집착하는 가운데 모든 의식에 있어서 순수하고 밝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려는 뜻에서다"
64) Comm. vol. 4. p. 134. "하나님의 조명과 성령의 은혜가, 우리가 지적했듯이, 이 상징의 실체였던만큼 하나님께서는 흐리거나 앙금이 끼지 않은 순수한 기름을 요청하고 계신다. --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모호함과 어둠처럼 하나님 예배에 어긋나는 것도 없다는 점과 그 불을 가끔 끌 것이 아니라 성령의 지시가 하늘로부터 계속 흘러 넘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도록 하려는 뜻에서다"
65) Comm. vol. 4. p. 146. "문이 휘장으로 가리워진 것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그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마다, 그곳이 결코 하찮커나 속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생각할 뿐 아니라 --- 마지막으로 거룩한 것들에 대한 위엄이 이런 모형을 통해서 제시된 것은 그들이 정중한 마음으로 하나님 예배에 임하게 하려는 뜻에서였다"
66) Comm. vol. 4. p. 150. "이것의 향내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기도를 크게 기뻐하신다는 점을 증거하지 않는다면 이 상징과 그것이 상징하는 실체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되고 말 것이다"
67) Comm. vol. 4. p. 152. "이 그릇에 항상 물을 준비해서 제사장들이 손발을 씻도록 하라는 하나님의 명백한 명령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한 예배를 얼마나 정중하고 성결하게 수행되기를 원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알 수 있다"
68) (출28: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 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69) Comm. vol. 4. p. 155.
70) (민5:9) 이스라엘 자손의 거제로 제사장에게 가져 오는 모든 성물은 그의 것이 될 것이라
71) Comm. vol. 4. p. 231.
72) (출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 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73) Comm. vol. 4. p. 356.
74) (출20:7)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75) (레19: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76) Comm. vol. 4. pp. 384-385.
77) (신23:21)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
78) Comm. vol. 4. p. 387. "서원의 규칙이 이 제 3계명과 관련되는 것은 우리가 서원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무엇을 약속한다는 것은 서원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79) (레24:15)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자기 하나님을 저주하면 죄를 당할 것이요 (레24:16)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지니라
80) Comm. vol. 4. p. 404.
81) (출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82) Comm. vol. 4. p. 409.
83) (민28:18) 그 첫날에는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84) (민28:26)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85) (민29:12) 칠 월 십 오 일(초막절)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칠 일 동안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라
86) (민29:7) 칠 월 십 일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마음을 괴롭게 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87) (레25:11) 그 오십 년은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이것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존귀하게 여기도록 각성시키는 뜻에서 그가 이처럼 부가적인 자극제를 덧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 그리고 모든 것이 새로운 면모를 취하는 것은 성스러운 안식에 대한 일종의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88) (출23:10) 너는 육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출23:11) 제 칠년에는 갈지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89) Comm. vol. 4. p. 423.
90)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91) Comm. vol. 4. p. 453.
92) (출21:15)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93) Comm. vol. 4. p. 459.
94) (출22:28) 너는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95) Comm. vol. 4. p. 464.
96) (출20:13) 살인하지 말지니라
97) Comm. vol. 4. p. 469.
98) (신2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에서 혹시 피살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 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99) Comm. vol. 4. p. 475.
100) (신12:15)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복을 따라 각 성에서 네 마음에 즐기는 대로 생축을 잡아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나니 곧 정한 자나 부정한 자를 무론하고 노루나 사슴을 먹음과 같이 먹으려니와 (신12:16) 오직 그 피는 먹지 말고 물 같이 땅에 쏟을 것이며
101) Comm. vol. 4. p. 480.
102) (레24:19) 사람이 만일 그 이웃을 상하였으면 그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레24:20) 파상은 파상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손상을 입힌 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다음 구절도 해당된다.
(출21: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 적수를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출21:19) 지팡이를 짚고 기동하면 그를 친자가 형벌은 면하되 기간 손해를 배상하고 그로 전치되게 할지니라 (출21: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 벌을 받으려니와 (출21:28)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에 맞아 죽을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신22:8) 네가 새 집을 건축할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 흐른 죄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103) Comm. vol. 4. p. 484.
104) (신22:6) 노중에서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새가 그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만나거든 그 어미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신22:7)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가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105) Comm. vol. 4. p. 507.
106) (민35: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
107) Comm. vol. 5. p. 25.
108) (출20:14) 간음하지 말지니라
109) Comm. vol. 5. pp. 33-35.
110) (출22: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11) Comm. vol. 5. p. 38.
112(신24:5)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취하였거든 그를 군대로 내어 보내지 말 것이요 무슨 직무든지 그에게 맡기지 말 것이며 그는 일년 동안 집에 한가히 거하여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할지니라
113) Comm. vol. 5. p. 51.
114) (민5:14) 그 더러워짐을 인하여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든지 또는 아내가 더럽히지 아니하였어도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그 아내를 의심하거든 (민5:15) 그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에바 십분지 일을 예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생각하게 하는 소제니 곧 죄악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니라
115) Comm. vol. 5. p. 53.
116) (신25:11) 두 사람이 서로 싸울 때에 한 사람의 아내가 그 남편을 그 치는 자의 손에서 구하려하여 가까이 가서 손을 벌려 그 사람의 음낭을 잡거든
117) Comm. vol. 5. p. 74. 이 외에도 옷에 대한 형태로 '(신22:12) 입는 겉옷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이 소개되고 있다'. "이것도 역시 정절에 대한 일부로서 옷을 단정하게 입으라는 말이다. 당시에는 내복을 입지 않았던 만큼 웃옷이 제대로 잠겨 이ㅉ지 않을 경우에는 신체의 여러 부분이 노출될 수 있었다. -- 즉 통통옷의 네 귀를 매듭이나 끈으로 잠가서 들여다 보이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오늘날 여성들의 나시나 핫반바지 등). 의복 문제까지 신경을 쓰는 가운데 선민으로 하여금 단정하게 지내고 모든 상스러운 짓을 경계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대책을 볼 때 간통뿐 아니라 순결과 정절에 어긋나는 것은 전부 정죄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 수 있다"(Comm. vol. 5. p. 75).
118) (출20:15)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119) Comm. vol. 5. p. 79. 또한 이 계명의 근거를 다음에 두고 설명한다. "하나님 자신의 성품과 관련해서 확증하고 있다"(Comm. vol. 5. p. 88).
120) (출22:1) 사람이 소나 양을 도적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하나에 소 다섯으로 갚고 양 하나에 양 넷으로 갚을지니라
121) Comm. vol. 5. p. 114.
122) (출21:33) 사람이 구덩이를 열어 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아니함으로 소나 나귀가 거기에 빠지면
123) Comm. vol. 5. p. 124. "우리는 단어를 너무 빡빡하게 쥐어 짜지 말고 법제정자의 의도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Comm. vol. 5. p. 125).
124) (레25:23)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125) Comm. vol. 5. p. 145.
126) (출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127) Comm. vol. 5. p. 157. 유사구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소개되고 있다.
(출23:1)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레19:16) 너는 네 백성 중으로 돌아 다니며 사람을 논단하지 말며 네 이웃을 대적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128) (신19:16)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아무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 말함이 있으면 (신19:17) 그 논쟁하는 양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시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129) Comm. vol. 5. p. 163.
130) (출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131) Comm. vol. 5. pp. 167-168.
132) (신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133) (레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134) (딤전1:5)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이거늘
135) Comm. vol. 5. p. 173.
136) 이와 같은 이해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간략하게 모세오경을 이런 정신에 따라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것은 모세오경의 핵심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흐름이 성경 전체에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이해하면 성경 전체의 핵심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창세기를 통해서 위와 같은 핵심적인 내용이 아브라함의 역사를 통해서 분명하게 증거되고 있다. "(창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그리고 이런 내용을 핵심적으로 드러내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의 극적인 장면을 역사의 중요한 핵심적인 사건으로 준비하시고 "(창15: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이미 이런 역사가 진행될 것이 예고 되고 있다)", 또한 소개해 "(출10:2) 너로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 가운데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출애굽의 의미를 그 자체에서 확증하고 있다)" 주시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이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이런 약속을 어떻게 이루셨는지 출애굽 역사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것이 소개된 이후에는 비로서 출20장에 와서 이런 역사의 참된 의미를 성문화해서 핵심적으로 십계명으로 요약해 주셨던 것이다. 그리고 20장 이후는 이 계명에 대한 확대 해석과 이 의미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체의 삶 가운데서 철저하게 배울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의 원리와 규범으로 적용해 놓으신 것을 볼 수 있다. 즉 20장 이후의 내용은 성막법과 제사법과 의식법, 정치법 등의 명령 내용이 소개되고 그리고 후반부와 레위기는 이 명령이 동일하게 성취되었음을 전반부의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마치고 있다((레27:34) 이상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이니라). 그리고 이 설명의 과정 가운데서 핵심적인 내용을 잊지 않도록 이미 그 성경 자체에서 그 목적을 분명히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출29: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11:44)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바 기어 다니는 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레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26: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 (레26:13)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 종된 것을 면케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너희 멍에 빗장목을 깨뜨리고 너희로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레26:14) 그러나 너희가 내게 청종치 아니하여 이 모든 명령을 준행치 아니하며 (레26:15) 나의 규례를 멸시하며 마음에 나의 법도를 싫어하여 나의 모든 계명을 준행치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배반할진대
다음으로 민수기의 역사는 위에서 제시된 십계명을 중심으로 전체의 삶의 내용으로 확대된 것이 이제 어떻게 이스라엘의 배성들의 역사 속에서 반영되었는지를 드러내 주고 있는 것이다. 즉 어떻게 성취되고 또한 실패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역사의 실제적인 내용을 통해서 이런 핵심의 내용이 사람들의 삶 속에 어떻게 흘러 가야하는지를 낱낱이 보여 주고 계신 것이다. "(민15:39)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 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민15:40) 그리하면 너희가 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민15:41)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하여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그리고 이런 내용은 신명기에서도 핵심적으로 그 자체에서 이스라엘의 광야의 삶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 주고 있다. "(신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신8: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민수기를 통해서 이 핵심적인 내용이 이스라엘의 백성들 역사를 통해서 어떻게 적용되고 지켜지는지를 낱낱이 보여주시고 나서 신명기에서는 지금까지 다루었던 핵심적인 내용이 다시 요약되고 또한 확대되어 설명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즉 "(신4: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두렵건대 네가 그 목도한 일을 잊어버릴까 하노라 두렵건대 네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 속에서 떠날까 하노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신4:10) 네가 호렙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를 위하여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로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려 하노라 하시매(신4:13)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라고 소개하고 나서 십계명의 내용이 동일하게 언급되고 이후에 십계명에 대한 해석과 적용이 전체에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명기 자체에서 이런 핵심적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해서 언급하고 있다. "(신26:16) 오늘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 (신26:17) 네가 오늘날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 소리를 들으리라 확언하였고 (신26:18) 여호와께서도 네게 말씀하신 대로 오늘날 너를 자기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또 그 모든 명령을 지키게 하리라 확언하셨은즉 (신26:19) 여호와께서 너의 칭찬과 명예와 영광으로 그 지으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그 말씀하신 대로 너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 이렇게 정리된 내용이 다음에 소개되고 있는 여호수아, 사사기 등의 역사를 통해서 다시 역사의 반복적인 적용의 내용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137) Comm, vol. 7. p. 159. "성경의 다른 부분들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선포하기 위한 그의 종들에게 분부하신 계명들이(십계명의 내용들) 있다. 그러나 여기 시편에서는 선지자 자신들이 하나님을 향해 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모든 심오한 사상과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특별히 자신을 검토하는 데로 초청하여, 아니 초청한다기보다 이끌어서 우리가 굴복하고 있는 수많은 결점들과 또 우리에게 많이 있는 악덕들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숨겨진 채 남아있지 않도록 하고 있다"
138) Comm, vol. 11. p. 21. 시119:138절 "주의 명하신 증거는 의롭고 지극히 성실하도소이다"를 주석 하면서 율법에서 완전한 의의 법칙을 나타내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신자의 삶에 있어서 율법에 나타난 것 이상의 의나 정직의 표준이 있을 수 없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
139) Comm, vol. 11. p. 21. 칼빈은 119편이 크게 2가지로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권면하는 것, 둘째는 율법을 기술하고 하나님을 참되게 섬기는 방법을 지적해 주어서 성도들로 하여금 전심으로 율법을 연구하도록 하는 것"이다.
140) Inst(1559), 1. 6. 2. 칼빈은 그의 2차 교리문답서 에서도 이것을 밝히고 있다: 231問. 목사 : 그렇다면 예언자들이나 사도들이 행한 훈계, 충고, 명령 그리고 권면들은 무엇에 소용되는가 ? 答. 아이 : 그것들은 단순히 율법 해설에 불과한 것으로써 우리를 율법에 대한 복종으로부터 이탈시켜 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율법에로 인도하기 위한 것들입니다[John, Calvin, 깔뱅의 요리문답(2차 교리교육서), 한인수역, 도서출판 경건, 1995, p. 169]. (M. Quorsum igitur totadmonitiones, praecepta, exhortationes, quibus passim utuntur tum prophetae tum apostoli ? P. Nihil quam merae legis expositiones sunt, quae ad legis obedientiam nos manuducunt, potius quam ab ea abducant).
141) Inst(1559), 2. 8. 7. 칼빈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율법에 대한 바른 이해를 회복하셨다"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율법의 가장 훌륭한 해석자로서 그리스도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그리스도는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시키셨으며, 율법의 진정한 의미를 즉 율법의 성실성을 회복하셨던 것이다. 즉 (마5:17-18)은 신약에 있어서 율법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이 구절 외에도 예수님께서 율법의 대강령을 십계명과 연결해서 정리해 주고 계심도 이 주제와 연결해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마22:37-40)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또한 칼빈은 이러한 율법에 대한 이해를 자신의 주석에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율법이 그리스도와 단절될 경우에 그것은 죽은 문자와 같다. 그리스도만이 홀로 율법에 생명을 부여하신다. 곧 하나님께서 오늘날 자신의 독생자를 통해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것은 이미 율법에서 약속하셨던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므로 신약 성경의 새언약은 다시 세워진 것이요, 이제는 영구히 확립되리라는 결론이 나온다"(Comm, vol. 23. p. 206).
142) 롬13:9, 엡6:2 주석 참고. 위와 같은 십계명을 중심으로한 구약과 신약의 이해는 개혁주의의 성경이해에 있어서 중요한 이해방식이다. 다음과 같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위의 입장을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다. A.A. Hodge는 이러한 십계명이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성경의 어느 부분에서나 가르치는 특별한 의무는 모두 일반적으로 십계명이 가르치는 일반적 교훈중의 하나와 관련시킬 수 있다(Every specific duty taught in any portuon of the Scriptures may more or less directly be referred to one or other of the general precepts taught in the Decalogue)"[A.A. Hodge, The Confession of Faith, (Pennsylvania: the Banner of Truth Trust, 1992), p. 252]. 또한 Williamson도 "십계명에 함축되어 있지 않는 의무는 성경 어디에서도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 인간의 모든 의무가 십계명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 율법들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의무로 인간의 양심을 억압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종이 되는 대신에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G.I. Williamson, The 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lishing Co. 1964), p. 140]. 또한 같은 구조로서 박윤선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19장을 강해하면서 "율법의 대표적인 촬요로서 영구히 신구약에서 주장한 것은 십계명이다"라고 설명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박윤선역, 영음사, 1994, p. 118).
143. 이러한 구조에 대한 연구는 칼빈의 로마서 2:14-15의 주해, Sermons on Deuteronomy cxix (신19:14-15) (CR XXⅦ. 568); Sermons on Job ci (욥28:1-9) (CR XXXⅣ. 503ff.); Comm. Harmony Four Books of Moses, Praefatio in legen (CR XXⅣ. 209-260)등이 있다. 여기에서도 모세의 입법 전체를 열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Inst (1559), p. 527].
144. Comm, vol. 18. p. 330. 또한 칼빈은 이처럼 성경의 구조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 통일성을 깨뜨리는 것과 그 통일성 안에서 율법을 이해하지 않으므로 성도에게서 삶의 규범들을 제거하는 재세례파를 광신자로 취급하면서 철저하게 배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개혁주의를 비난하는 자들이 칼빈과 다른 개혁자들을 주로 비판하는 주제이기도 했다. 그 이유는 이런 개혁파 신학의 십계명을 통한 통일된 이해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유일한 규범으로 십계명뿐만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산상수훈이나 사도들의 가르침과 교훈 등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십계명에 제한시켜 버리는 카톨릭 전통에서 온 달갑잖은 잔유물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보다 구약 성경이 기독교인의 유일한 근거요 규범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성경적이라고 반박했던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자세는 최근에 스위스 학자의 박사논문에서 다시 언급되고 있다. 즉 십계명 주석 부분에 중점을 두는 모든 전통에 대해서 그는 강력하게 비판적 자세를 취하였다[Hugo Rothlisberger, Kirch am Sinai-Die Zehn Gebote in der christlichen Unterweisung (Zurich:Zwingli, 1965). See especially. pp. 130f, 143f. : I.John. Hesselink, 그리스도, 율법 그리고 기독교(율법의 제3용법), 한국칼빈주의연구원 편역, 기독교문화협회, 1993. p. 210. 재인용].
145) 또한 칼빈은 이사야 서문에서도 이 의미를 밝히고 있다: "선지자를 그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을 때, ---- 그것은 율법에다 무엇을 더 첨가하시겠다는 말씀이 아니고 율법을 신실하게 해석하도록 하며 율법의 권위를 시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Comm, vol. 12. pp. 35-36).
146) 십계명의 해석자로서 선지자들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자주 언급했듯이 선지자들